중년이 되면 저를 포함해서 주변 지인들도 성인병을 하나씩 가지게 됩니다. 아직도 왕성한 활동을 해야 하는 나이인데도 불구하고 몸은 조금씩 변해감을 느끼게 됩니다.
중년층에서 가장 흔히 발생하는 성인병에는 다양한 질병이 있습니다. 여기에는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심장병, 폐질환 등이 포함됩니다. 이러한 성인병은 중년층의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인 중 하나입니다.
1. 고혈압
고혈압은 중년층에서 흔히 발생하는 주요 성인병 중 하나입니다. 고혈압은 혈액이 동맥을 통과할 때 동맥 벽에 가하는 압력이 지속적으로 높은 상태를 말합니다.
혈압은 연령 증가애 따라 비례하여 증가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60대 이상 노령층에서는 고혈압 환자가 70-80%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고혈압 환자 중 90% 이상이 발병 원인을 알 수 없기 때문에, 평생 동안 혈압을 정상으로 조절하는 노력을 해야 합니다.
고혈압은 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그래서 ‘소리 없는 죽음의 악마’라고도 불립니다. 고혈압은 신체검사나 진찰 중에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 고혈압으로 진단 기준]
이완기 혈압이 90mmHg 이상 또는
수축기 혈압이 140mmHg 이상일 경우
대표적인 고혈압 합병증은 뇌졸중, 고혈압성망막증, 심부전증, 만성콩팥병, 말초혈관질환등입니다.
이 외에도 고혈압은 관상동맥질환, 신경화, 요독증 등의 신장 증세, 시력 저하, 뇌출혈, 혼수 등의 뇌신경 증상을 포함한 다양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2. 당뇨병
당뇨병도 중년층에서 매우 흔하게 발생하는 성인병 중 하나입니다. 보통 40세 이상에서 발생하지만 그보다 젊은 연령에서도 생길 수 있으며, 최근에는 30세 이하의 젊은 제2형 당뇨병 환자가 늘고 있습니다.
우리가 먹은 음식들은 소화기관을 통해 포도당 형태로 바뀌어 혈액 속으로 공급됩니다. 당뇨병은 혈액 속의 포도당이 세포 속으로 들어가 에너지원으로 이용되지 못해 혈당이 비정상적으로 올라가는 질환입니다. 주요 유형으로는 제1형 당뇨병, 제2형 당뇨병, 기타 당뇨병, 임신성 당뇨병이 있습니다.
한국인이 걸리는 당뇨병은 대부분 제2형 당뇨병입니다.
제2형 당뇨병은 몸의 인슐린 저항성이 커지면서 인슐린의 작용이 원활하지 않고, 인슐린 분비 장애가 생겨 혈당이 올라가는 병입니다.
제2형 당뇨병 환자는 비만하거나 과체중인 경우가 많습니다. 유전적 성향이 강하고, 제1형 당뇨병과 달리 가족력이 흔합니다. 그래서 제2형 당뇨병을 후천성 당뇨병이라고도 합니다.
당뇨병의 원인은 매우 다양하고 복합적이지만, 크게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으로 구분합니다. 유전적 요인은 여러 가지 유전자들이 당뇨병의 발생 위험에 영향을 줍니다. 환경적 요인은 비만, 노화, 식생활, 운동 부족, 스트레스, 임신성 당뇨병, 고혈압이나 이상지질혈증 등이 있습니다.
당뇨병의 대표적인 증상은 다음(많이 마시고), 다식(많이 먹고), 다뇨(많이 싸고)입니다.
혈당이 높아지면 소변으로 당이 빠져나갑니다. 이때 포도당이 신장을 통해 다량의 물을 끌고 나가기 때문에 소변을 많이 보게 됩니다. 몸 안에서는 수분이 모자라 갈증이 심하며 물을 많이 마시게 됩니다. 섭취한 음식물이 에너지로 이용되지 못하므로 공복감이 심해지고 점점 더 먹으려 합니다.
이런 이유로 인해 체력저하, 피로, 무기력, 졸음 등을 호소하며 충분히 잠을 자거나 쉬어도 피로가 가시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성은 비뇨생식 계통 감염이 흔해져 질염이나 방광염, 전신 가려움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표적인 당뇨병 합병증은 망막병증, 신경병증, 신장병증, 동맥경화로 인한 뇌졸중, 협심증, 심근경색증 등입니다.
3. 고지혈증
고지혈증, 또는 이상지질혈증은 혈액 내에 지방질이 과다하게 존재하는 상태를 말합니다. 주로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수치가 높은 것을 가리키며, 이는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고지혈증의 원인은 다양합니다. 유전적 요인, 비만, 식습관, 운동 부족, 나이, 성별, 스트레스 등이 포함되며, 특히 포화지방과 콜레스테롤이 많은 음식 섭취가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일 수 있습니다.
증상은 대부분의 경우 뚜렷하지 않아,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해 발견되곤 합니다. 그러나 고지혈증이 장기간 방치될 경우 동맥경화, 심근경색, 협심증, 뇌졸중 등의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진단은 혈액검사를 통해 이루어지며, 총 콜레스테롤, LDL(저밀도 콜레스테롤), HDL(고밀도 콜레스테롤), 중성지방 수치를 측정하여 판단합니다.
[ 고지혈증으로 진단 기준 ]
총 콜레스테롤 240mg/dl 이상
중성지방 200mg/dl 이상
LDL콜레스테롤 160mg/dl 이상
4. 골다공증
골다공증은 뼈의 밀도가 감소하고 뼈의 조직이 약화되어서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이는 뼈가 얇고 약해지고, 결과적으로 골절의 위험이 증가합니다. 골다공증은 노화로 인해 자연스럽게 발생할 수도 있지만, 일부 경우에는 생활 습관이나 유전적인 요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골다공증은 주로 고령자에게서 발생합니다. 고령화로 인해 뼈 손실 속도가 증가하고 뼈의 형태와 구조가 변화하기 때문에 고령자에게 더 흔히 발생합니다.
특히 여성은 남성에 비해 골다공증에 더 취약합니다. 여성은 특히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의 감소로 인해 폐경기에 골다공증에 더 쉽게 노출됩니다.
칼슘과 비타민 D의 부족은 골다공증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습니다. 칼슘은 뼈의 강도를 유지하고, 비타민 D는 칼슘의 흡수를 촉진하기 때문에 이 두 영양소의 부족은 골다공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급격한 체중 감소, 흡연, 과도한 알코올 섭취, 과도한 카페인 소비 및 일부 약물은 골다공증 발병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골다공증은 주로 골밀도 검사를 통해 진단됩니다. T-score라는 지표를 사용하여, 골다공증여부를 판단합니다.
[ 골다공증으로 진단 기준 :(T-score 지표) ]
정상 : -1 이상
골감소증 : -1∼-2.5 사이
골다공증 : -2.5 이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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